소식란
공지사항
에이레네 소식
갤러리
후원 공고
고객센터
상담게시판

소식란 

제목 2020.05.12 제기동 아웃리치




2020.05.12 제기동 아웃리치



  5.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같다. 아직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는 중이라 아웃리치를 갈지 말지 고민을 하면서도 그곳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걱정스럽고

궁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양손에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완전무장을 하고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나간 데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처음엔 못 알아보셨다가 이내 알아보고 반가워하셨다.

오랜만이라고, 어떻게 지내냐, 건강은 어떠냐고 우리가 먼저 할 법한 이야기들을 먼저 꺼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경계해야 하기에 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채 간단한 안부인사와

아웃리치 선물을 전달하며 업소를 다녔다.



  이 무렵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서 서울시는 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었다. 그렇기에 이곳도 손님이 많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업소 곳곳에는 손님이 들어가 앉아있었다.

업소가 아닌 일반가게의 주인이 업소로 손님이 들어가는 것을 봤다 구청에 신고할까?’ 하는 그들끼리의 대화소리도 들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와중에도 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손님들이 계속 찾으니 업소들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렇기에 수요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 , 이 시기에 손님을 대면하는

그녀들은 괜찮을까? 맥양집의 구조적인 특성상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사방이 막히고 어두워서 바이러스에 취약한

공간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되었다.



  한편으론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이는 업소도 있었다. 우리가 메고 있는 파란가방을 보면

항상 문을 열어주고 말없이 아웃리치 물품을 받아가던 여성이 있던 업소였다.

그래도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 아웃리치 때는 몇 마디 섞을 수 있을 만큼 경계가 풀렸던 분이었는데,

업소 앞에 크게 임대라고 붙어있었고 빈 가게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여기에 있던 분은 어디로 갔을까? 가기 전에 우리를 만났다면 그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진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제기동 아웃리치는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을 안겨주었지만, 오랜만에 그녀들을 만나니 참 반갑기도 했다.

다음 아웃리치 때는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활짝 웃는 얼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다음 아웃리치 때까지 그녀들이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기를 바래본다


첨부파일

기관명 : 여성인권지원상담소 에이레네  I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48 (전농동, 2층)  I  시설장 : 오선민
전화 : 02-3394-7936  I  팩스 : 02-3394-7236  I  고유번호 : 204-80-17560
Copyright (c) www.eirene.or.kr All rights reserved.  E-mail : eirene33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