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4 성매매추방주간 캠페인

9월, 성매매추방주간을 맞이하여 성매매 방지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작년 서울시립대에서 진행했던 캠페인에 이어 올해도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캠페인이 축소 진행되면서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캠페인에 앞서 청량리역에 우리가 제작한 포스터를 게시했다.

많은 사람의 눈에 뜨일 수 있는 자리에 크게 게시되기를 바랐지만,

아쉬운 대로 우리의 포스터는 청량리역 4번 출구에 게시되었다.

  첫 시도한 온라인 캠페인은 상담소 이름으로 개설한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로 진행하였다.

우리가 제작한 포스터 이미지와 성매매방지에 대한 글귀가 적힌 해시태그를 작성한 게시물을 이벤트 참여자

개인 SNS에 올리고, 올렸다는 인증을 상담소 ‘SNS캠페인이벤트’ 게시물에 등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각자 SNS에 게시함으로써 성매매추방주간에 대해 알리고,

성매매방지에 대한 인식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였다.

호기롭게 진행한 온라인 캠페인은 우리의 기대만큼 참여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참여하신 분들의 SNS에는 우리가 제작한 포스터가 게시되었다.

또 그 게시물을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에게는 9월 19일부터 25일이 성매매추방주간이라는 것과

‘성매매추방주간의 의미’,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통하여 성매매를 방지’할 수 있음을 공유했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올해 오프라인 캠페인은 스탭들 뿐 아니라 내담자자들도 함께했다.

사회적응프로그램 참여 내담자들이 중심이 되어 캠페인에 나섰다.

그녀들은 어두운 밤거리 손님을 향해 뻗힌 손이 아니라

햇살이 빛나는 낮,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을 향해 성매매방지, 근절을 위하여 한 목소리를 냈다.

탈업을 하고 예전과는 정반대편에 서서 ‘성매매방지’를 외칠 때 그녀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우리는 우리가 제작한 성매매방지포스터 앞에서 1시간 가량의 짧은 캠페인.

이를 마친 내담자들은 다음에는 ‘물품 및 전단지를 전달할 때 역할 분담을  세밀하게 하자’는  등

캠페인에 대한 의견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또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계속 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다.

이런 변화의 모습을 보며 감동과 감사로 가슴이 뭉클했다.

  다음 캠페인 때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된 환경이 아니라 접근하기 좋은 상황에서

성매매추방주간 캠페인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내담자들 역시 이 성매매방지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 전 삶의 상흔을 벗어버리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